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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뭐든 다 씹어 먹을 거야."
4일 밤 방송된 MBC 50부작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29회에선 변일재(정보석)에게 살벌한 경고를 하는 강기탄(강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재는 서울 시장 유세 중 방산비리 피해자들로부터 계란 세례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문태광(정웅인)이 직접 나서 자신의 신경을 거스르자 "강기탄 많이 컸다"며 분노했다.
앞서 기탄으로부터 방산비리와 불륜 사실을 폭로 당해 곤경에 처했던 변일재다.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 온 일재는 기탄과의 통화에서 "딱 여기까지만 네가 이긴 걸로 해주지"라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으나 오히려 기탄은 "사퇴 안 하세요? 생각보다 강심장이네. 아니며 철면피던가"라며 계속해 자극을 가했다.
또 기탄은 주문한 피자를 받으면서 일재의 얘기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 분노를 키웠다. 통화를 마친 기탄은 "이제 시작이야, 변일재. 네가 가진 거라면 뭐든 다 씹어 먹을 거야" 하고 살벌한 미소를 지었다.
극 말미엔 오수연(성유리)을 기억해내는 기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면 치료를 받다 옥채령(이엘)에 의해 수연에 관한 기억만 삭제된 상황. 수연은 일재로부터 폭행을 당한 도건우(박기웅)를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목격한 기탄이 그녀에 대한 기억을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
이모부 변일재 때문에 개밥을 훔쳐 먹을 정도로 삶이 불우했던 강기탄이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복수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일만 남았는데 "뭐든 다 씹어 먹을 거야"라며 피자를 입에 우겨 넣던 독기가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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