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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탈박’에 성공했다.
원더걸스는 5일 새 싱글 ‘Why so lonely’(와이 쏘 론리)를 발표했다. 이 곡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멜론, 지니,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총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퍼펙트 올킬’에 성공했다. 수록곡들 역시 상위권에 랭크됐다.
오랜만에 컴백한 원더걸스는 그간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있던 엠넷 ‘쇼미더머니5’ 음원들과 음원 깡패라 불리는 태연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근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가운데 원더걸스 역시 그 열풍에 힘을 보태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엔 ‘탈박’을 선언한 뒤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데뷔한지 약 9년만이다. 그간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업한 곡들로만 활동했다면 이번엔 자신들의 손 때가 묻은 곡들만 실었다.
이와 관련해 예은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에 자전거 보조 바퀴를 뗀 기분이다. 저번 앨범까지는 박진영 피디님이 잡아주는 자전거를 탔다면 이제 손을 놔주신 것이다”며 “‘나는 너희들의 곡을 쓰지 않을거야’라는 문장이 담긴 장문의 문자가 왔었다. 너희가 다음 앨범부터 자작곡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통보였다. 그래도 계속 레퍼런스는 주셨기 때문에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미도 “우리가 만든 곡들을 가지고 1차 회의를 했을 때 사실 칭찬받을 줄 몰랐는데 다행히 피디님이 좋아해주셔서 한시름 놨던 기억이 있다. 좋은 곡이 많이 나왔다고 좋아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번 싱글 ‘Why so lonely’에는 동명 타이틀곡 ‘Why so lonely’를 비롯해 ‘아름다운 그대에게’ 'Sweet&Easy’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Why so lonely’는 원더걸스가 처음 시도하는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멤버 선미, 혜림, 작곡가 홍지상이 함께 작곡했으며 유빈, 선미, 혜림이 작사했다.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다채로운 리듬의 변화에 따른 분위기의 전환이 매력적인 노래로, 원더걸스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시니컬한 내용을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해내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수록곡 ‘아름다운 그대에게’ ‘Sweet&Easy’ 역시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지난달 단시간에 품절돼 화제를 모은 원더걸스 싱글 레코드에 선수록됐던 곡이다. 선미와 유빈, 혜림, Frants가 작사, 작곡했으며, 70년대 밴드 사운드 특유의 느낌이 담겨 있다. ‘Sweet&Easy’는 여름에 듣기 좋은 팝락 장르의 곡으로 유빈, 예은, 홍지상이 작곡했으며, 유빈과 예은이 작사했다.
원더걸스는 새 싱글을 통해 한뼘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과시, 10년차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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