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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리빌딩은 특출한 선수가 나와야 성공한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순항하고 있다. 넥센은 최근 5연승을 질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5위 SK 와이번스가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2.5경기차로 추격 중이지만, 넥센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점진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6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7.5경기다.
넥센은 오프시즌에 박병호(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데다 유한준(kt), 손승락(롯데)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으며 이적했다. 에이스 앤디 벤헤켄(세이부) 역시 일본프로야구로 이적, 넥센에겐 리빌딩이 당면과제였다.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넥센은 비교적 기복 없이 2016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그리는 와중에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특히 중고신인 신재영은 16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 자책점 3.34를 기록하는 등 단번에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찌감치 신인왕 자리도 예약한 모양새.
신재영은 비록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기대되는 투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아직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박주현에게 꾸준히 선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넥센이 미래에 대비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박주현은 14경기에서 4승 3패 평균 자책점 6.21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리빌딩이라는 것은 특출한 선수가 나와야 성공한 것이다. 일단 올 시즌은 선수들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는 시기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내년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고종욱, 김하성, 박동원도 작년에 꾸준히 기회를 제공받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정선수 몇 명에게 집중해야 리빌딩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한편,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과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우천 취소됐다. 넥센은 변동없이 오는 6일 선발투수로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세웠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허준혁에서 더스틴 니퍼트로 바뀌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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