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멜로디데이란 그룹명도, 예인·차희·유민·여은이란 멤버들 이름 역시 생소하겠으나, 목소리만큼은 들어봤음 직하다.
'각시탈', '내딸 서영이'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응답하라 1988' 등 드라마를 수놓은 OST만도 수두룩하다. 아직 멜로디데이의 이름을 내건 앨범에선 여전히 색깔 찾기 중인 이들이 낸 새 앨범이 바로 'COLOR'다. 타이틀곡 '깔로'는 '색깔로'를 줄인 말로 발라드 이미지를 화려한 색으로 탈바꿈했다.
"저희도 처음 들었을 때는 '어? 이게 무슨 음악이지' 할 정도로 특이했어요. 처음 접해보는 장르였거든요. 여름에 맞게 통통 튀는 시원한 느낌이에요."
'깔로' 외에 '페인트 유어 러브' 등 앨범 수록곡은 특기인 발라드 라인으로 꾸려졌다. 단, '널 느끼고 널 느끼며'는 발라드와 댄스 중간 지점에 서 있는 독특한 노래다.
"템포가 빠른 댄스 곡인가 싶다가도, 후렴구에서 느려지는 등 리듬의 변화가 큰 곡"이란 설명인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섭렵 중인 멜로디데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해 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멜로디데이는 MBC '일밤-복면가왕' 가왕 출신 여은을 비롯해 꽤 실력파 걸그룹이다. 하지만 인지도 쌓기는 여간 쉽지 않은 것도 사실로, 데뷔 초에는 유민이 톱스타 장동건의 조카란 사실이 보도되자 도리어 장동건의 유명세를 이용해 이름을 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유민의 속마음도 편치 않았다.
"계속 물어보시는 질문인데, 예전에는 솔직히 부담도 되고 질문 받을 때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싶었어요. 잘못해서 실수하는 건 아닐까 싶었고, 피해 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됐거든요. 근데 이제는 그냥 제가 더 열심히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공교롭게도 숱한 걸그룹이 쏟아져 소위 '걸그룹 대전'으로 불리는 시점에 컴백했지만, "저희는 좋다"며 웃는 멜로디데이다. 색깔을 찾아가는 노래가 즐겁고 응원해주는 팬들 한명 한명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아직 팬미팅은 한번도 안 해봤는데, 얼른 해보고 싶어요.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가까이에서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거든요."
차희는 막내답게 야망도 크다. "예능에 많이 나가고 싶어요. '마이 리틀 텔레비전'도 나가고 싶고요. 일단은 저희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예능을 통해 많이 보여 드리고, 저희 멜로디데이를 더 많이 알리고 싶거든요!"
[예인, 차희, 유민, 여은(첫 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로엔·크래커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