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퍼스타’ 호날두가 1골 1도움 맹활약한 포르투갈이 베일의 웨일스를 꺾고 12년 만에 유로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오르며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웨일스 돌풍은 4강에 멈췄다.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호날두, 나니 투톱을 세웠다. 중원에는 마리우, 실바, 산체스, 다닐루가 포진했다. 수비는 세드릭, 폰테, 브루노 알베스, 게레이루가 맡았다. 골문은 파트리시오가 지켰다. 이에 맞선 웨일스는 롭슨-카누가 원톱에 서고 베일이 그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에는 킹, 앨런, 레들리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콜린스, 웰리엄스, 체스터가 맡고 좌우 윙백에는 건터, 테일러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헤네시가 꼈다.
전반에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포르투갈은 5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이 없었다. 웨일스도 3개 슈팅 중 1개만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점유율은 웨일스가 53대47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호날두는 헤딩 경합 과정에서 콜린스와 자주 충돌했다. 몇 차례 쇄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머리에 맞추는데 실패했다. 베일도 역습 과정에서 스피드로 포르투갈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무산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5분 포르투갈이 선제골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3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호날두의 슈팅을 문전에 서 있던 나니가 넘어지며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허용한 웨일스는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레들리를 불러들이고 보크스를 투입했다. 교체는 계속됐다. 처치와 조나단 윌리엄스를 잇따라 내보내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자 포르투갈도 고메즈, 무티뉴를 투입하며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후 경기는 뜨거워졌다. 웨일스가 공격하고 포르투갈이 역습하는 형태가 반복됐다. 웨일스는 베일이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르투갈도 호날두, 나니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쐐기골을 겨냥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포르투갈이 12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