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타’ PIT, 팀 최다 7연승…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결승타를 때리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7연승을 주도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255가 유지됐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7-5로 승,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최근 6경기 연속 역전승이라는 진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1~2번째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2-5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서 하이메 가르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강정호는 이어 션 로드리게스의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이어 결승타까지 책임졌다. 피츠버그가 4-5로 추격한 7회초 1사 1, 2루. 강정호는 조나단 브록스톤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를 공략,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은 덕분에 피츠버그는 전세를 뒤집었고, 강정호는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강정호는 이어 조쉬 해리슨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평범한 타구를 때렸지만, 유격수가 실책을 범한 틈을 타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이후 8~9회초 무득점에 그쳤지만, 불펜진을 총동원해 리드를 지켜냈다. 토니 왓슨이 8회말을 무실점 처리하며 교두보 역할을 했고, 9회말 등판한 마크 멜란슨은 2사 1루서 맷 할러데이를 2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올라선 오승환은 3일 만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평균 자책점은 1.71에서 1.67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가 5-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강정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이어 스탈링 마르테(삼진), 조쉬 해리슨(중견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도 연달아 범타로 막아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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