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오비맥주가 칵테일 발효주 믹스테일 2종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이원일 셰프의 핑거푸드 쿠킹 시연을 진행했다.
오비맥주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믹스테일 2종 출시를 기념한 팝업스토어 ‘믹스테일 하우스’를 열고, 이원일 셰프와 함께 핑거푸드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통계청에 따르면 1인 월평균 1만2,109원을 음주 소비에 쓴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뜻이다”며 “그 점에 착안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발효주 믹스테일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비맥주에서 맥주가 아닌 다른 제품을 출시한 것이 최초다. 믹스테일의 가장 큰 특징은 맥주처럼 발효공법을 이용해서 만든 칵테일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핑거푸드쿠킹 시연에 나선 이원일 셰프는 재료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며 시연을 준비했고, 핑거푸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원일 셰프는 “핑거푸드라고 해서 어려운 음식은 아니다. 보통 핑거푸드하면 참크래커 위에 치즈, 올리브, 토마토를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몇가지 아이디어만 첨가하면 더 창의적인 핑거푸드가 만들어진다. 꼭 한입에 먹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소개한 핑거푸드는 워터멜론 민트 살사다. 그는 “살사를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버무리 정도가 된다. 토마토와 고수, 양파, 레몬이나 라임 소스를 뿌려서 섞는 것”이라며 “믹스테일 모히또에 민트향이 들어가기 때문에 민트향을 배가시켜줄 핑거푸드를 만들것이다. 제철인 수박을 곁들여 먹는 핑거푸드다. 과정은 어이없이 간단하다”고 말했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수박과 망고 혹은 복숭아 황도캔, 오이, 청양고추, 고수, 양파, 애플민트, 바질, 나쵸칩, 레몬 등을 깍뚝설기한다.
이원일 셰프는 “요리할 때 오이속을 잘 안쓴다. 그런데 살사는 버무렸을 때 건더기만 있으면 뻑뻑할 수 있다. 소금 간을 하면 주스 간이 나와서 잘 버무려지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않고 오이 속을 써도 된다”고 팁을 전했다.
또한 “청양고추를 넣었는데, 할라피뇨를 넣는 것이 더 좋다. 둘 다 같은 고추지만 매운 맛의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청양고추는 끝 맛이 매운 반면 할라피뇨는 첫 맛이 맵고 끝이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핑거푸드는 클래식 카프레제다. 방울토마토와 생 모짜렐라, 바질,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 피스타치오, 발사믹 크림, 하몽 슬라이스가 재료. 생 모짤렐라를 손이나 칼을 이용해 자르고, 방울토마토의 꼭지를 뗀다. 하몽슬라이스나 햄으로 위 재료를 감싸고, 발사믹크림과 올리브유, 소금, 후츠, 피스타치오를 뿌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곁들이면 믹스테일 스트로베리 마가리타와 어울리는 핑거푸드가 완성된다.
이원일 셰프는 클래식 카프레제를 쿠킹시연하면서 수제 드레싱을 만드는 법을 전했다. 판매되는 드레싱엔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괜찮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레몬주스를 넣고, 그 주스의 2배 만큼 기름을 붓는다. 여기다 후추와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기본이 끝났다"며 "맛있는 맛을 내는 것은 기호대로 하면 된다. 오늘은 약간의 마늘을 넣겠다. 단맛을 선호하면 꿀을 넣어주면 된다. 뚜껑을 닦고 흔들면 수제 드레싱이 완성된다.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이 적게 들어가면 섞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핑거푸드의 레시피를 알려주는 친절함도 보였다. 스트로베리 마가리타의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처음엔 스트로베리 카프레제를 생각했다고. 생딸기를 뒤집어 십자가 모양을 낸 다음 크림치즈를 뿌리면 된다. 휘핑된 생크림과 크림치즈를 1:1 비율로 넣어서 섞으면 집에서도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완성할 수 있다.
이원일 셰프는 “마지막은 대표적인 핑거푸드다. 크래커에 치즈 올리고 같은. 여기다 집에 있는 다른 재료를 이용하면 조금 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새우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사용해 응용하면 된다. 오늘은 새우를 이용해서 페스토 쉬림프 크로스티니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칵테일 새우와 버터, 깻잎, 잣, 마늘, 양파, 크림치즈 스프레드, 바질페스토, 바게트, 소금 및 후추(혹은 파마산 치즈), 다진마늘이 있으면 된다. 오일을 두른 팬에 새우와 양파, 마늘을 넣어 볶고, 버터와 소금, 후추, 레몬 꿀을 넣는다. 포인트는 깻잎으로 색다른 맛을 더해준다.
그는 마지막 핑거푸드 쿠킹시연을 하며 대대적인 인기를 끈 허니버터칩의 성공요인에 대해서도 전했다. “허니버터칩을 먹을 때 단맛과 짠맛을 대표적으로 느낀다. 그런데 셰프들이 꼽은 성공요인은 신맛”이라며 “보통 신맛을 잘 모르는데 자세히 맛을 느껴보면 제일 큰 극강의 맛은 신맛이다. 이 신맛이 허니버터칩을 성공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믹스테일의 팝업스토어 ‘믹스테일 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된다. ‘믹스테일 하우스’는 가정에서 즐기는 칵테일이라는 점에 착안해 홈파티를 콘셉트로 했으며, 3층에 걸쳐 다양한 체험공간과 홈파티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원일, 믹스테일. 사진 =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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