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송은범(한화 이글스)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송은범은 17경기에 나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당초 5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되며 등판이 뒤로 밀렸다. 6월 28일 넥센전 이후 9일만의 등판. SK전에서는 2경기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32를 남겼다.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정권은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김강민은 3루수 땅볼. 공 10개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한 개는 안타, 한 개는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두 타구 모두 수비진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선두타자 정의윤 타구 때는 3루수 송광민이 실책을 기록했으며 최승준의 직선타성 타구 때는 강경학이 포구를 하지 못했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정을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이 때 3루 주자 정의윤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1, 2루에서 이재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래도 다음 타자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도 고메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박정권과 김강민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 이 흐름을 잇지 못했다. 정의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2, 3루가 된 이후 최승준에게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중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4실점.
4회 역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최정에 이어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를 최정 덕분에 넘겼다. 가볍게 던진 2루 견제구에 최정이 본헤드플레이하며 아웃됐다. 이후 후속타를 막으며 이닝 끝.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첫 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이후 후속투수들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3승도 무산. 투구수는 67개였다.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3점 홈런 한 방에 실점이 한 번에 늘어났다.
[한화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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