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년 만의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렸던 독일이 개최국 프랑스에 패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독일은 8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로2016 4강전에서 프랑스에 0-2로 졌다. 독일은 유로2016 득점선두에 올라있는 프랑스의 그리즈만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 이어 또한번 페널티킥골을 내준 독일은 이번대회 첫 필드골까지 실점하며 수비가 흔들렸고 결국 우승도전을 멈추게 됐다.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은 이번 대회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팀으로 평가받았다. 독일은 개최국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도 전반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쳐 나갔다. 전반전 동안 볼점유율에서 64대 36으로 크게 앞선 독일은 찬, 슈바인슈타이거, 뮐러가 유효슈팅과 함께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다.
독일의 우세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수비 실수로 흐름이 변화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브라와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독일의 슈바인슈타이거는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보아텡의 핸드볼 파울로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던 독일은 프랑스전에서도 예상치 못한 핸드볼 파울로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프랑스에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후반전 들어 반격을 노렸지만 골키퍼 노이어의 실수까지 발생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포그바가 올린 크로스를 노이어가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흘렀고 이것을 그리즈만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독일 골망을 또한번 흔들었다. 독일은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던 노이어의 예상치 못한 실수까지 더해졌다. 뮐러 등 공격진이 침묵한 독일은 후반 28분 수비수 킴미히의 왼발 슈팅 마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