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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유는 올해 연기인생의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남과 여’,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에 이어 가을엔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정’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 ‘남과 여’와 ‘밀정’이 각각 ‘칸의 여왕’ 전도연, 한국 최고배우 송강호와 출연해 각각 멜로와 스릴러를 선보인다면, ‘부산행’의 공유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성애 연기를 펼친다.
‘부산행’은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극중에서 공유는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 딸과 함께 아내를 만나기 위해 부산행 KTX에 올랐다가 전대미문의 좀비떼 습격을 받는다.
공유는 딸을 지키기 위한 가슴 뜨거운 부성애 연기 못지 않게 마동석과 짝을 이뤄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용의자’의 절도 있는 액션은 아니지만, 좀비떼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처음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영문을 모르는 상태에서 좀비떼와 만난다면, 극 중후반부에는 현실감 있는 액션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다.
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공유는 지난 5월 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15년 동안 배우생활을 했는데, 처음 느끼는 자극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연 공유가 재난 액션과 부성애 연기로 생애 처음 ‘천만영화’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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