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밴와트가 지난 등판 호투를 잇지 못했다.
트래비스 밴와트(kt 위즈)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SK에서 뛰던 밴와트는 올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있다. 비록 팀의 기대에 100% 부응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선발로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62.
친정팀 SK와는 한 차례 만났다. 6월 30일 경기에 나서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SK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이날은 1회부터 고전했다. 1회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린 뒤 정의윤마저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 때 문제가 발생했다. 고메즈가 협살에 걸려 아웃되는 듯 했지만 공을 갖고 있던 포수 이해창의 아래로 몸을 숙여서 피한 뒤 홈으로 돌진한 것. kt가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세이프.
이후 최승준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에 몰렸지만 박재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1회 투구수만 31개.
2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밴와트는 2사 3루에서 고메즈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또 다시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승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이창재에게 넘겼다. 이후 이창재가 주자 2명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3회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투구수가 65개에 이르렀을만큼 상대 타자를 이기지 못했다. 5승도 무산.
[kt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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