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넥센 히어로즈 스캇 맥그레거가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맥그레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0실점(7자책)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맥그레거는 올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일 KIA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 투구로 한국무대 첫 승을 거뒀다. 시즌 2승 달성을 위해 주말 3연전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러나 맥그레거는 1회부터 흔들렸다. 이종욱과 김준완에게 연속안타를 내줬고, 1사 이후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호준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아 대량 실점했다. 박석민의 안타로 계속되는 2사 1,3루 위기에서는 손시헌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1사 이후 김준완의 평범한 2루 땅볼을 서건창이 1루에 악송구했다. 이후 나성범에게는 좌전안타를 허용, 선행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 과정에서 타자주자 나성범이 1,2루 런다운에 걸렸지만 또다시 1루수 윤석민이 송구 실책을 범해 3루 선행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맥그레거는 계속되는 1사 2루 상황에서 테임즈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2회까지 7실점했다.
3회부터는 안정세를 보였다. 손시헌, 지석훈, 김태군을 모두 범타 처리해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도 역시 3타자만 상대했다.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준완과 나성범을 내야땅볼로 엮어냈다.
5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이호준, 박석민, 손시헌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맥그레거는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2사 1,2루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스리런포를 허용, 6이닝을 끝내 채우지 못하고 팀이 6-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재영과 교체됐다.
이날 맥그레거의 투구수는 116개. 스트라이크는 82개, 볼은 34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커터를 위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스캇 맥그레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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