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7월 들어 맹타다.
KIA 외국인타자 브렛 필이 7월 들어 완벽히 살아났다. 필은 8일 잠실 KIA전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회 스리런포, 5회 투런포로 연타석홈런을 가동,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눌렀다. 필의 연타석홈런은 2015년 8월 14일 광주 삼성전 이후 개인통산 세 번째.
필은 3-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 1,3루 찬스서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145km 바깥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7-2로 앞선 5회에는 1사 1루 상황서 안규영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5km 몸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두 차례 홈런 모두 보우덴과 안규영의 실투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잘 찔렀으나 필의 정교한 배트컨트롤과 파워가 돋보인 결과였다. 패스트볼이든 변화구든 관계 없었다. 그만큼 필의 최근 타격감이 좋다는 의미다.
필은 올 시즌 초반 적지 않은 안타를 때려도 주자가 2명 이상 있을 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좋은 타격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필의 타순을 4번에서 5번으로 내렸다. 그러자 6월 마지막 5경기 중 3경기서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해나갔다.
결국 7월 들어 대폭발하고 있다. 필은 이날 까지 7월에만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2홈런 8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6월 30일 광주 LG전부터 7경기 연속안타를 날렸다. 시즌 타율도 0.317까지 끌어올렸다.
KIA 중심타선은 김주찬~이범호~필~서동욱~나지완으로 이어지는 3~7번이 최근 자리매김했다. 타순이 서서히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득점력 기복도 많이 줄어들었다. 필이 5번타순에서 적절히 효율적인 활약을 펼친 시기와 KIA 타선이 안정감을 찾은 시기가 일정하다. 필은 이날 전까지 5번에서 0.336으로 펄펄 날았다. 외국인타자가 맹활약하는 팀은 타선이 안정될 수밖에 없다.
[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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