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NC가 넥센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NC 다이노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6회초에 터진 나성범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1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승 가도에 올랐다. 시즌성적은 45승 2무 25패를 기록,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반면 넥센은 2연패 수렁. 시즌성적 43승 1무 36패를 기록해 4위 SK의 추격을 허용했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이종욱과 김준완의 연속안타,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호준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2사 1,3루 위기에서 손시헌까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NC는 1회초에만 4득점했다.
넥센은 1회말 대니돈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2회초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1사 이후 NC 김준완의 평범한 2루 땅볼을 서건창이 1루에 악송구했다. 이후 1루수 윤석민까지 수비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3루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NC는 흔들리는 스캇 맥그레거를 공략했다. 계속되는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테임즈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했지만 넥센은 이후 무섭게 NC를 추격했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고종욱이 2점홈런을 터트렸다. 4회에는 김민성과 채태인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격, 5회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NC는 추격을 허용하자 다시 홈런포로 도망갔다.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 차를 다시 3점으로 벌리는 한 방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끝까지 NC를 물고 늘어졌다.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이 상대 바뀐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NC도 지지않고 마지막까지 달아났다. 8회초 1사 이후 용덕한이 2루타를 치고나갔고, 상대 포일을 틈 타 3루를 밟았다. 이후 용덕한은 김상수의 폭투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접전이 이루어졌지만 판정은 세이프였다.
결국, NC는 9회말 임창민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NC의 최종 11-9 승리.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임정호-최금강-김진성-원종현-임창민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나성범이 빛났다.
넥센 선발투수 맥그레거는 5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0실점(7자책)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오재영-마정길-김상수-김정훈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고종욱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나성범(상), 에릭 테임즈(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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