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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캐스팅도, 연기도 정답에 가까웠다고 말하고 싶다. 배우 전도연이 주인공이다.
전도연은 8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에서 검사 이태준(유지태)의 아내이자 로펌 변호사로 활약하게 된 김혜경 역할로 강렬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첫 회를 보지 않았다면 모를 일이지만 봐 버린 뒤에는 '전도연이 아니었다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매끈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케이블드라마에서 본다는 생경한 느낌도 있었지만 이도 잠시였다.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힘은 60분 내내 발휘됐다.
혜경은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지만 남편의 불륜 스캔들로 인해 로펌에 들어가 변호사 일을 시작하게 되는 절박한 인물로 그려졌다. 그러면서도 처음을 맡은 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버리며 나름의 쾌감도 줬다.
불륜 스캔들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재진 앞에서 공식입장을 밝히는 남편. 그의 곁을 지킨 혜경은 많은 대사 없이도 얼마나 낯이 뜨겁고 비참한지를 얼굴 하나로 알게 했다. 이를 연기한 전도연은 텅 빈 표정과 그늘을 드리워 언어화 시켰다.
국내를 대표하는 칸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전도연이 1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외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땐 들썩였을 정도로 드라마 팬들의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첫 데뷔라고 생각하면서 적응하고 있다"며 귀여운 엄살을 부리기도 했으나 숨길 수 없는 연기력은 예상하고 봐도 놀라운 것이었다. 전도연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사진 = tvN 제공,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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