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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대호가 결장한 가운데 시애틀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주말 4연전 2번째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44승 43패). 반면 캔자스시티는 AL 중부지구 4위(44승 42패)로 떨어졌다. 아직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끝나지 않아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전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이날 우완 요다노 벤추라의 선발 등판에 휴식을 취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0.291에서 머무르게 됐다.
선취점은 캔자스시티의 몫이었다. 캔자스시티는 4회말 2사 후 살바도르 페레즈의 볼넷, 파울로 올랜도의 안타에 이은 체슬러 커스버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자 시애틀은 5회 선두타자 카일 시거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시거는 애덤 린드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이동했고 이어 케텔 마르테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1-1 동점.
결승 득점은 이어진 6회에 나왔다. 2사 후 세스 스미스의 중전안타, 로빈슨 카노의 2루타를 묶어 주자 2, 3루 찬스를 만든 시애틀. 벤추라가 갑작스레 흔들린 제구 탓에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포수 페레즈의 부정확한 홈 송구가 원인이었다.
캔자스시티는 9회말 페레즈의 앞선 실책을 만회하는 솔로포로 마지막까지 시애틀을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애틀 선발투수 이와쿠마 하사시는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6패)을 챙겼다. 스티브 시섹은 9회 올라와 홈런 한 방을 맞은 뒤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벤추라는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의 투구로 분전했지만 타선 침묵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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