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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2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라몬 플로레스를 상대하던 도중 볼카운트 1B1S에서 난조를 보이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바로 오승환을 선택했다.
오승환은 공 4개 만에 플로레스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1사 주자 1, 2루. 그러나 곧바로 대타 앤디 윌킨스를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리드오프 조나단 빌라르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좌익수 토니 팜이 홈을 향해 정확하게 송구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선언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동점 상황을 지켜내지 못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64에서 1.62로 소폭 하락했다. 로젠탈의 자책점으로 기록됐기 때문.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밀워키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44승 42패)로 떨어졌다. 반면 밀워키는 전날 워싱턴전 패배를 만회했다. 순위는 NL 중부지구 4위(38승 47패).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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