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 울산과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쳤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에서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어려운 경기였다. 연패 중이어서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원활하지 못했다. 일단 연패를 끊고 무실점을 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다음 경기는 FA컵이다. 3일 간격으로 5경기가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의 색깔이 아직 서울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축구는 어렵다. 10일 안에 추구하는 축구를 운동장에서 나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열심히 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상황에 따른 전술 변화는 가능성 있다. 여러 상황에 대처하다보니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울산과의 경기 중 전술변화에 대해선 "포백에 대한 생각은 머리속에 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었다"며 "미드필더진의 수비 가담이 원활하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에 한쪽에 과부하가 걸리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변화를 줬다. 결과적으로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런 점에 있어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징계로 인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데얀과 박주영을 고정적으로 기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장담할 수 없다. 경기에 따라 로테이션도 해야 한다. 공격쪽에 문제도 있지만 미드필더진의 활동량 등이 문제가 된다. 포지션적으로 로테이션이 가능해야 한다. 공격진은 로테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박주영과 데얀이 100% 나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 동안 팀을 맡으며 특정 공격수에 의존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스트라이커를 보유하지 않고 축구를 하다보니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지금은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어 다르다. 중간 중간에 패스나가는 판단력 등은 개선되어야 할 점은 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다. 점차적으로 미팅 등을 통해 선수들이 유리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맞다.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인내를 가지고 성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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