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타선의 지원을 받아 4승 요건을 갖췄다.
윤규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규진은 5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윤규진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박해민, 우동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데 이어 이승엽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1사 1, 3루.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범한 윤규진은 아롬 발디리스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허용, 1회초에만 2실점했다.
한화 타선은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1~2회말 총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윤규진은 2~3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위기는 4회초에 찾아왔다. 최재원(볼넷), 김정혁(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주며 4회초를 시작한 윤규진은 대타 박한이와의 승부서 풀카운트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병살타도 가능했던 타구가 불안한 송구로 1루 주자 포스아웃에 그친 게 화근이 됐다.
1사 1, 3루서 김재현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준 윤규진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 3루에 놓였다. 박해민이 도루까지 성공,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윤규진은 우동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5-5 동점.
이승엽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4회초를 마친 윤규진은 5회초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 타선은 이어 5회말에 2안타 3사사구를 묶어 3득점, 윤규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윤규진은 한화가 8-5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겨줬다.
윤규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에서 3승 2패 3홀드 평균 자책점 6.08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 전환 후 치른 8경기에서는 1승 2패를 남긴 터였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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