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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앤디 머레이(29·영국)가 3년 만에 윔블던 정상을 탈환했다.
머레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벌어진 2016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6·캐나다)를 3-0(6-4, 7-6<3>, 7-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가 윔블던 정상에 복귀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014, 2015년에는 노박 조코비치가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기도 하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조코비치의 벽에 가로 막혔던 머레이는 이날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털었다.
머레이는 이날 라오니치가 엄청난 속도의 강서브를 내세웠음에도 강력하고 정교한 스트로크에 라오니치에 뒤지지 않는 폭발력 있는 서브를 앞세웠다.
1세트 3-3에서 라오니치가 네트 근처로 달려가 발리를 시도했으나 네트에 걸리면서 머레이가 라오니치의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하는데 성공했고 이어진 게임에서는 듀스 접전을 벌인 뒤 2연속 서브 에이스로 5-3으로 달아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라오니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듀스 접전을 벌이는 등 힘겨운 승부를 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정교함을 더한 머레이는 타이브레이크에서 6-1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고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했다.
3세트 역시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지 않는 접전을 펼쳤다. 이번에도 타이브레이크까지 향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강한 선수는 머레이였다. 네트 플레이 끝에 3-0으로 앞서 나간 머레이는 5-1에서 완벽한 크로스로 우승을 예감했다.
[앤디 머레이가 윔블던 결승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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