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의 대반격이 매섭다. 어느덧 중위권 도약도 눈앞으로 왔다.
한화 이글스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에서 32승 43패 3무, 8위에 올라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대단한 상승세다. 공동 5위 그룹(KIA, 롯데)와의 승차는 단 3경기.
한화가 보다 높은 순위로 도약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은 크게 2가지다. 10개팀 가운데 가장 낮은 원정승률(12승 25패 1무 승률.324)과 더불어 서울을 연고로 두고 있는 3팀에 약한 모습을 극복해야 한다.
한화는 맞대결한 9개팀 가운데 5팀을 상대로 5할 이상의 승률을 따냈다. 특히 삼성을 상대로는 12년만의 6연승을 질주하는 등 8승 3패 1무 승률 .727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리그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3승 3패 1무로 팽팽하게 맞섰다.
한화가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있는 팀은 4팀. 이 가운데 kt 위즈(1승 6패 1무 승률 .143)를 제외한 3팀이 서울을 연고로 두고 있는 팀이다. 한화는 3위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4승 8패(승률 .333)에 그친 가운데 선두 두산 베어스에게는 7전 전패를 당했다.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LG 트윈스전 성적도 좋지 않다. 2승 5패 승률 .286에 불과하다.
두산과 넥센은 상위권이라 애써 위로할 수 있다지만, LG는 얘기가 다르다. 시즌을 폭넓게 돌아봤을 때, LG는 한화에게 전적 이상의 아픔을 안긴 팀이다. 한화는 LG와의 개막 3연전 가운데 우천 순연된 1경기를 제외한 2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패했다.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패한 팀은 KBO리그 역사상 한화가 처음이었다.
2경기 모두 접전이었던 만큼, 당시 한화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틀 연속 투수 6명을 기용했고, 첫 경기에 등판한 정우람은 3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2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화는 투수운영에도 타격을 입어 이후 13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한화가 시즌 초반 좀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다만, LG전 상대전적은 밀리지만 양상이 점차 달라지고 있는 건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한화는 LG를 상대로 치른 첫 4경기에서 평균 9.2실점하며 모두 패했지만, 지난달 10일부터 열린 홈 3연전에서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2승 모두 1점차 승리였다는 것도 한화의 막판 집중력이 달라졌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한화가 두산(7월 29~31일, 잠실), 넥센(8월 23~24일, 대전)과 재대결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전력 차까지 감안해 LG에 대한 빚을 되갚는 게 우선이다. 한화는 1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원정, 서울 연고팀에 약한 모습을 단번에 떨칠 수 있는 기회다.
KBO리그 사상 첫 개막 2연전 끝내기 패의 설욕을 당한 곳을 오랜만에 찾은 한화는 LG를 8위로 끌어내리며 설욕할 수 있을까.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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