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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탠튼이 생애 첫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탠튼은 1라운드에서 2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거포 로빈슨 카노(7홈런)를 손쉽게 제압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전반기 홈런왕(28홈런)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7-14로 꺾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전년도 우승자 프레이저. 프레이저는 3년 연속 홈런 더비 결승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챔피언에 도전했다. 1라운드에서는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로키스), 준결승에서는 애덤 듀발(신시내티 레즈)을 꺾었다.
스탠튼이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결승전은 한 타자 당 4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440피트(약 134m) 이상의 비거리가 나올 시 30초의 보너스 시간을 얻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라운드 도중 45초 타임아웃은 2차례 사용할 수 있었다.
스탠튼은 앞선 1라운드, 준결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으며 무려 20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라운드 합계 61개의 홈런을 친 스탠튼은 종전 홈런 더비 전체 라운드 최다 기록인 바비 어브레유의 41개(2006년)를 경신했다.
프레이저는 스탠튼의 기세에 눌리며 결국 13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스탠튼의 생애 첫 홈런 더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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