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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닥터스'에서 박신혜의 상처가 아물 틈이 없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7회에서는 꽃길 로맨스 앞에서 또 다시 시련을 겪는 유혜정(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혜정은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는 "나한테 남녀 간의 사랑은 어느 한쪽이 죽어나갈 때까지 싸우는 거다"라며 "여자로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사랑받아야 하는지 모른다"고 독백했다.
그러나 유혜정은 홍지홍(김래원)의 적극적 구애에 스스로 철벽을 허물어뜨렸다. 자신에게 입 맞추려 다가오는 홍지홍을 보며, "키스다. 피해야 한다"는 속내와 달리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그와 입맞춤을 나눴다.
홍지홍은 진심을 담은 고백으로 계속해서 유혜정을 흔들었다. 그는 "처음엔 나도 너처럼 도망갔었다"며 "사랑은 먼저 아는 사람이 움직이는 거라고 한다. 너 움직이지 마. 이제 내가 갈 거다"고 말했다.
그날 밤 유혜정은 홍지홍과의 키스를 떠올리며 설렘을 감추지 못 했다. 이를 한눈에 알아챈 절친 천순희(문지인)는 유혜정과 홍지홍의 사랑을 응원했다.
천순희는 "그동안 이게 사람 사는 거였냐. 의대 끝나면 놀 수 있나 했더니 더 고생하고 놀러다닌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얼른 홍 선생님이랑 결혼해라. 사랑만큼 중요한 게 어디있냐. 꽃길만 걸으세요. 유혜정 선생님"이라고 북돋아줬다.
이처럼 유혜정은 꽃길로 발걸음을 향하는 모습이었다. 병원에서도 홍지홍과 달달 눈빛을 주고받으며 풋풋한 썸 기류를 형성했다.
이들의 모습은 진서우(이성경)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였다. 진서우는 "사람 앞에 놓고 눈에서 아주 꿀들이 뚝뚝 떨어지는 고만. 아예 대놓고 사랑을 하세요"라며 눈을 흘겼다.
그러나 유혜정의 핑크빛 로맨스도 잠시였다. 유혜정은 눈 앞에서 절친 김수철(지수)의 교통사고를 목격, 또 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김수철은 유혜정이 학창시절 방황기를 겪을 당시 큰 힘이 돼줬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오랜만의 재회와 동시에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유혜정은 김수철이 운전하는 바이크를 따라 자신의 차를 끌었다. 흐뭇하게 김수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순간, 김수철이 달려오던 차와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유혜정은 깊은 상심에 빠졌다. "언제나 그랬다. 사랑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나를 잠식시켰다"며 다시 예전의 유혜정의 모습으로 돌아갔음을 암시했다.
[사진 = SBS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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