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넥센이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kt를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 이택근의 동점 솔로홈런과 박정음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46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굳건히 3위 유지. 반면 kt는 9회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32승 2무 45패.
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kt는 1회말 2사 2루에서 유한준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진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넥센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로 한 점을 만회한 넥센은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4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사 이후 김민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채태인이 주권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5m짜리 대포를 쏘아 올렸다. 4-2 역전.
1회 득점 이후 5회까지 침묵하던 kt는 6회말 앤디 마르테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kt는 8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마르테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것. 이후 이진영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볼넷을 얻으며 1사 만루가 됐다.
김연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훈은 김상수를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5-4 역전.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9회초 대타로 나선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의 안타와 고종욱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간 뒤 박정음의 좌중간 적시타로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9회말 2아웃 이후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10일 NC전에서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던 박정음은 이날은 타격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이택근은 단 한 타석으로 이날 향방을 바꿔놨다. 생애 첫 대타홈런을 날리며 통산 1400안타도 달성했다.
반면 악재 속에 경기를 치른 kt는 접전 속에 고개를 숙였다. 4회부터 김상현을 대신해 나선 김연훈은 8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번 마르테와 4번 유한준, 5번 이진영도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넥센 박정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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