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뷰티풀마인드' 공감제로 장혁, 사랑에 눈뜨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뷰티풀 마인드’의 장혁이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12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8회가 방송됐다.

이날 계진성(박소담)은 일방통행 위반 차량을 쫓았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교통법규 위반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이영오(장혁).

계진성은 “여긴 제 관할 지역이고, 방금 막 일방통행 위반을 하셨거든요. 근데 이영오 선생님 맞아요? 아니 이 시간에, 이 동네에 갑자기 나타난 것도 그렇고. 평소 성격이랑 안 어울리게 단속에 걸린 것도 그렇고. 아주 많이 이상해요”라며 의아해했다.

이영오는 “설마 내가 당신 관할지역을,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그것도 일부러 찾아와, 딱 걸렸다는 이야기”냐며 태연히 말했지만, 평소 이영오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상한 일이었다.

이후 이영오는 “내 생각이 궁금하면 앞으로 전화. 오케이?”라고 말한 뒤 계진성에게 식사를 제안했다. 이에 이영오와 계진성이 식당을 찾았다. 계진성이 원장 죽음의 비밀을 밝히려 하자 이영오는 사건을 해결할 단서가 담긴 USB를 내밀었다.

이영오는 “이 자료 당신 혼자서는 도저히 읽을 수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아주 전문적이고 의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옆에 반드시 붙어 있어야 해요”라며 ‘반드시’를 힘줘 말했다.

이어 “매일매일 귀찮게 만들어야 될지도 몰라요. 예를 들어서 전화를 한다거나 만나야 한다거나. 내말 무슨 말인 줄 알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마치 이영오를 귀찮게 해야 한다는 말처럼 들렸다.

또 이영오는 계진성이 UBS를 잡으려 하자 안 주려고 장난을 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들을 보여 사랑을 막 시작한 그의 마음을 짐작케 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영오였지만 계진성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계진성은 현성병원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현석주(윤현민)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가 배신했다. 이영오는 상처 받은 계진성을 잡아 세운 채 “나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은지 관심이 없어요. 잘 느낄 수도 없고요. 자 지금부터 나는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에서 마음껏 울어요. 내 앞에서”라며 자신 나름대로의 위로를 건넸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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