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잠실만 오면, 특히 잠실에서 LG를 만나면 더 작아진다. 한화가 좀처럼 잠실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 시즌 잠실 원정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4월 22일부터 열린 두산전에서 스윕을 당했고, LG를 상대로도 원정 3연패 중이다.
1점차 패배, 역전패 가운데 아쉽지 않을 경기는 없다. 다만, 한화 입장에선 특히 LG를 상대했던 잠실 3경기에서 당한 패배가 모두 한으로 남지 않을까.
한화는 3경기 모두 LG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특히 4월 1~2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막 2연전 끝내기 패배의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모처럼 찾은 잠실에서 이를 설욕하려 했지만, 결과는 또 다시 1점차 역전패였다. 연장전까지 치르지 않았다는 것만 제외하면 크게 다를 바 없는 결과였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하면, 결국 빌미를 제공하는 게 야구다.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한화는 4-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양성우가 안타로 출루한 후 굳히기 득점을 노렸다.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것.
하지만 강경학과 정근우가 맥없이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고, 여지없이 6회말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는 1실점이 나왔다. 7회말에는 권혁이 3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기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남은 건 13~14일 LG와의 원정 2경기가 전부다. 남은 2경기를 이기면, ‘잠실 트라우마’를 씻는 것은 물론 최대 7위 도약도 가능하다.
13일 선발투수로는 송은범이 내정된 상태다. 송은범으로선 LG에게 빚을 되갚을 차례다. 송은범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3차례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4.38에 그쳤다.
특히 지난 4월 1일에는 개막전 선발투수의 특명을 부여 받았지만,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가 지난 12일 장민재, 송창식, 박정진, 권혁 등 정우람을 제외한 필승조를 대부분 투입해 송은범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은 가중된 터. 한화가 LG에 또 패하고 kt가 승리한다면, 한화는 다시 최하위 수렁에 빠지게 된다. 송은범은 막중한 임무 속에 한화가 LG와의 악연을 끊는데 앞장설 수 있을까.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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