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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가운 햇볕과 뜨거운 바람에 상하의는 점점 더 작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제는 실내로 들어갔을 때 생긴다. 빵빵하게 튼 에어컨 바람 때문에 추위에 떨기 일쑤기 때문이다. 이렇게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혈관 수축과 이완 과정이 반복되고, 이는 곧 체내 순환 저하로 이어진다. 그 결과는, 탱탱하게 부은 다리 되시겠다.
짧은 치마 아래로 드러난 다리가 두꺼워진 것은 물론, 손으로 주무르기도 힘들 정도로 딱딱해져서 코끼리 다리가 따로 없다. 그렇다고 부종에 시달리는 다리를 가만히 내버려둘 순 없다. 귀찮다고 방치하다간 그 코끼리다리가 내 원래 다리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성가셔도 뭉친 다리를 꼭 풀어줘야 한다. 이 귀찮은 절차를 조금 더 수월하게 도와주는 아이템이 Ms.44(미스사사)의 ‘레그톡톡’이다. 브랜드 관계자가 하이톤의 목소리로 “정말, 너무 좋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바로 사용해봤다.
# 톡톡 터지는 ‘에어버블’이 시원해
스프레이 타입으로 사용방법은 간단한다. 마구 흔든 뒤, 내용물을 손바닥에 덜어 다리를 마사지하듯이 지긋이 눌러주면 된다. 에어버블이 다소 유난스럽게 터지니 적막한 사무실에선 참길 권한다.
가장 큰 장점은 사용 후 씻어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마사지를 하다보면 내용물이 흡수되고, 다리가 보송보송해질 때 쯤엔 미끌거림이나 끈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사용직후엔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에어버블과 마사지의 결합이니 곧바로 시원해질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있었기에 상당히 아쉬웠다.
하지만 그 아쉬움은 금세 사라졌다. 약 3분정도가 지나자 다리 전체에 파스를 바른 것처럼 시원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리쿨링 시트로 유명한 일본의 ‘*족시간’을 사용한 것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붙인 부분만 시원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리 전체에 싸한 느낌이 돌면서 “아, 좋다”가 절로 나왔다는 것이다.
# 하루에 두 번, 멘톨로 ‘샤샤샤’
하루에 두 번씩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브랜드 측의 설명에 따라 점심 식사 후 한번, 퇴근 전 한번 해서 총 두 번 에어버블을 소환했다. 일단 확실히 종아리의 무거운 느낌이 줄었다. 퇴근 쯤에 단단해져서 다리가 무거웠었는데, 단단한 느낌이 들지 않아 발걸음이 가벼웠다.
다리의 피곤함을 줄여주는데 일등공신은 멘톨성분이다. 박하 사탕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상쾌한 향기와 청량함을 주는 성분이 바로 멘톨이다. 멘톨은 생각보다 많은 화장품에서 쓰이는 성분이다. 발랐을 때 싸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면 대다수가 멘톨을 함유했다고 여기면 된다. 대표적인 제품은 지성두피용 샴푸와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이다. 멘톨 성분이 가려움을 없애주고,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레그톡톡’에서 하는 역할도 마찬가지다. 피부가 시원하게 해주고, 피부 온도를 낮춰줘 피부를 진정시킨다. 여기에 에어버블이 더해져 쿨링감을 배가시킨다. 그 외에 허브복합추출물과 레몬버베나잎추출물, 멘틸락테이트, 필라칸타피브로사추출물, 카페인이 주요성분으로 쓰였다. 피부진정과 향료, 피부 컨디셔닝제 등의 역할을 한다.
[미스사사의 레그톡톡. 사진 =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미스사사 홈페이지]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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