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맥그레거가 지난 등판 부진을 어느 정도 씻었다.
스캇 맥그레거(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로버트 코엘로 대체 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맥그레거는 앞서 3차례 등판했다. 결과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 지난 등판인 8일 NC전에서는 5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0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끝냈다. 2사 이후 앤디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다른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막았다.
2회에는 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박경수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직선타가 되며 더블아웃이 됐다. 이후 유민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해창을 3구삼진으로 잡고 이닝 끝. 3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 급격히 흔들렸다. 1사 이후 유한준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어 박경수에게 중월 1타점 2루타, 유민상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형을 실책성 수비가 겹친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김사연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마르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63개만 던진 맥그레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 이후 유민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을 뿐 박경수와 이해창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가볍게 6회를 끝냈다. 7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2아웃 이후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웠다.
8회에도 등판한 맥그레거는 1아웃 이후 이진영과 박경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결국 7-3으로 앞선 8회말 1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오재영이 주자를 2명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비록 8회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비교적 제 몫을 해낸 맥그레거다. 투구수는 115개.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스캇 맥그레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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