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 새로운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한국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허프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 3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투구를 했다.
후반기 선발투수로 출격이 예상됐던 허프는 생각보다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류제국이 초반 4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허프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유원상에 이어 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양성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후속타자 차일목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4회초에도 올라온 허프는 선두타자 강경학에게 우익선상을 따라 흐르는 3루타를 맞았다. 이후 정근우에게는 좌익선상을 따라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한국무대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용규에게도 안타를 맞은 허프는 송광민을 삼진, 김태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허프의 역할은 4회까지였다. 팀이 0-5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진해수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연속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지만 데뷔전은 인상적이었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볼과 140km 중반대 컷 패스트볼이 좌우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찔렀다. 볼넷은 단 한개도 없었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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