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에릭 서캠프가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서캠프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는 서캠프의 한국무대 데뷔전. 지난 9일 팀에 합류한 서캠프는 11일 불펜피칭을 40여개 정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당초 예정대로 이날 LG전에 선발로 등판, 잠실 원정서 한국무대 데뷔 첫 승에 도전했다.
서캠프는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이천웅, 정성훈, 루이스 히메네스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하지 않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채은성과 이병규를 외야 플라이로 엮어냈고,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무실점. 2사 이후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천웅을 곧바로 범타 처리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서캠프는 4회 이날 처음으로 주자를 2명이상 출루시켰다.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 이병규(7)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지환을 곧바로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도 올라온 서캠프는 연속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중전안타, 정주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용택에게 1타점 우전안타까지 허용해 첫 실점했다.
서캠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송창식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송창식이 후속타자를 막지못해 서캠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투구수는 69개. 빠른볼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커브와 커터를 섞어 던졌다.
[에릭 서캠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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