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등록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동민(상무)은 15일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1989년생 우투좌타인 한동민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 9라운드 지명된 뒤 2014년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3시즌에는 99경기에 나서 타율 .263 14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2015년부터 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를 수행 중인 그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81경기에 나서 타율 .325 21홈런 71타점을 남겼다. 퓨처스리그 홈런왕 등극.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8경기에 출장, 타율 .346 14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재활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홈런 3위, 타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이제 전역을 두 달 정도 앞둔 상황. "그동안 땡볕에서만 야구를 하다가 천장이 있는 곳에서 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다"고 고척돔 입성 소감을 밝힌 한동민은 "(사회로)빨리 나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무에 있으면서 그동안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은 야구에만 매달렸는데 이제는 멘탈적으로도 어느 정도 다듬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무에서의 생활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밝힌 것.
이어 "수술을 한 뒤 몸 만드는 과정도 그렇고 감독님, 코치님께서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소속팀 경기를 자주 보는가라는 물음에 "기회가 되면 최대한 보려고 한다"고 답한 뒤 "다른 선수들이 홈런을 많이 쳐서 다른 것을 개발해야 하나?"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9월부터 1군 무대에서 뛸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한동민은 "등록 여부를 떠나 안 아프고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만약 등록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등록이 되지 않더라도 내년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쿨하게 답했다.
[상무 한동민(왼쪽).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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