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천재’ 박주영이 ‘황새’ 황선홍 감독의 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케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갔지만 이후 상대 자책골과 박주영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울산(승점34)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도중 중국으로 떠난 최용수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주중 전남과의 FA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지만 공식적인 기록은 무승부였다. 90분 안에 승부를 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홍 감독의 첫 승을 이끈 건 축구 천재 박주영이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박주영은 1-1 상황이던 후반 9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주영의 축구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전방과 후방을 오가던 박주영은 순간적으로 인천 수비의 빈 틈을 공략했다. 인천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자 그곳으로 이동해 패스를 받은 뒤 노마크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에 강한 박주영이다. 올 시즌 6골 중 3골이 인천전에서 터졌다. 첫 번째 대결에선 2골을 기록했고 이날도 승부를 가른 결승골로 인천을 침몰시켰다. ‘천재’ 박주영이 ‘황새’ 황선홍의 첫 승을 견인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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