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김현과 조재철이 연속골을 터트린 성남이 수원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수원에 2-1로 이겼다. 성남의 김현은 이날 경기서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트린 가운데 67.4m 골을 기록하며 역대 K리그 통산 2번째 최장거리골 및 필드플레이어 최장거리 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FA컵 8강전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하며 9승5무6패(승점 32점)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수원은 4승9무7패(승점 21점)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조나탄이 공격수로 나섰고 이상호와 고차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산토스 고승범 이종성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곽광선 이정수 구자룡 신세계가 맡았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성남은 김현이 공격수로 나섰고 조재철 피투 박용지가 공격을 이끌었다. 정선호와 연제운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박태민 김태윤 임채민 이후권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근배가 출전했다.
수원은 전반 15분 이상호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헤딩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전반 19분과 25분 산토스와 이상호가 잇단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근배에 막혔다.
성남은 전반 32분 김현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성남 진영 한복판에서 김현이 오른발로 때린 로빙 슈팅은 수원 골문으로 향했고 슈팅은 골키퍼 양형모의 손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고승범과 고차원 대신 염기훈과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성남은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피투가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 양형모의 손끝에 걸렸다.
성남은 후반 10분 김현 대신 황의조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황의조가 대각선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볼을 권창훈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김근배에 막혔다.
성남을 상대로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수원은 후반 24분 산토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골문앞으로 올린 볼을 산토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성남은 후반 28분 조재철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조재철은 오른쪽 측면에서 황의조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후반전 종반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성남은 장석원과 이태희를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권창훈의 왼발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수원은 계속되는 공격에도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결국 성남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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