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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경기) 이승길 기자] "'걸스피릿'을 통해 우리 팀을 알리고 싶어요."
2015년 한 해 동안 데뷔한 걸그룹 멤버만 300명 이상. 이들이 대중의 주목을 받기 힘든 현실 속에서 소녀들을 위한 '기회'가 열렸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의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2시 30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 등 메인보컬 12인이 출연한다.
MC는 개그맨 조세호와 인피니트 성규가 맡았고, 가수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이 이들을 지원할 걸스피릿 소녀들의 구루로 합류했다.
제작발표회는 열두 소녀의 각오로 시작됐다. 맏언니 그룹의 스피카 보형은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스피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피에스타 혜미는 "걸그룹을 하면서 솔로무대를 보일 기회가 흔치 않은데 기회를 얻게 됐다. 나도 예지와 차오루에 이어서 피에스타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좋은 보컬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영광이다. 레이디스코드가 잘되기 위해 많이 기도해 달라"는 말을, 베스티 유지는 "솔로무대를 서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베스티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라붐 소연은 "내가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목소리인 이유를 '걸스피릿'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얘기했다.
러블리즈 케이는 "러블리즈의 '꽃' 케이다. 케이의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나무 민재는 "목소리를 많은 분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소나무를 열심히 알리겠다"고, CLC 승희는 "출연한 것이 너무 영광이다. 내 노래인생에 남을 아름다운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오마이걸 승희는 "'걸스피릿' 무대를 통해서 오마이걸, 그리고 승희의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에이프릴 진솔은 "혼자만의 무대에 서서 영광이다. 에이프릴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주소녀 다원은 "첫 데뷔와는 또 다른 설렘과 떨림을 느끼고 있다. 이번 경연을 통해서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플레디스걸스 성연은 "이번 경연을 통해 많이 배우고 나 또한 다양한 무대들을 많이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걸스피릿'이라는 프로그램의 목적은 조명받지 못하던 걸그룹 멤버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연출을 맡은 마건영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목적은 숨겨진 아이돌들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다"며 "기존 음악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말하자면 MBC '일밤-복면가왕'과 숨겨진 목소리를 찾아준다는 개념은 비슷하지만, '복면가왕'은 가면을 벗기 전까지 그 인물에 대한 조명이 이뤄지지 않는다. 또 어느 정도는 인지도가 되는 아이돌이 출연을 할 수 있을 텐데, 우리는 그 전의 걸그룹들도 한 명 한 명이 더 조명을 받는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된 선배 가수들은 후배가수들에게 따뜻한 조언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그룹 샵 출신의 이지혜는 "무대가 매 번 떨릴 거다. 우리의 역할은 평가보다 이들(걸그룹)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일 같다. 프로그램을 계속 지켜보다보니 1등만이 살아남는 프로그램이 아니더라. 2등, 4등, 6등도 부각이 될 수 있더라. 너무 좋은 기회 같다. 즐기면서도 하다보면 인기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아이돌 선배이자 MC인 인피니트 성규는 "나도 아이돌을 하고 있지만 혼자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이런 걸그룹에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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