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닥터스' 백성현이 이성경을 감싸줄 비장의 카드일까.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가 본격 사각관계를 시작했다.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의 러브라인을 중심으로 유혜정을 좋아하는 정윤도(윤균상), 정윤도를 좋아하는 진서우(이성경) 구도로 사각관계가 형성됐다.
진서우는 과거 학교 선생님이었던 홍지홍을 짝사랑했다. 그의 마음이 커질수록 유혜정을 향한 질투는 심해졌다. 홍지홍이 유혜정을 각별하게 생각했기 때문. 모든 것을 가졌던 진서우가 처음으로 패배 의식을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진서우는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았다. 오랫동안 정윤도를 짝사랑 했고,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정윤도의 마음은 유혜정으로 향했고, 진서우는 또 다시 상처를 입었다.
진서우가 사랑에 더 집착하는 것은 집안 환경 때문. 비즈니스로 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으로 인해 진서우는 진정한 의사가 되기보다 가족의 기대에 맞춰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부모가 시키는대로 움직였고, 사랑보다 지시를 받고 살았다.
진서우의 텅빈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사랑이었다. 홍지홍에 이어 정윤도에게서 그 마음을 받고 싶어 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유혜정을 좋아했고, 진서우는 좌절했다. 그럴수록 유혜정에 대한 미움은 커졌고, 세상에 대한 불만도 많아졌다.
유혜정에게 쏠린 관심으로 인해 진서우를 보듬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홍지홍, 정윤도 모두 진서우에게 상처만 줬고, 그로 인해 진서우는 더욱 독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진서우를 생각하고 감싸주는 이가 있다. 친구 피영국(백성현). 밝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진서우의 모든 고민을 들어 준다. 18일 방송된 9회에서도 피영국은 진서우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화장을 진하게 하고 화려하게 메이크 오버한 진서우에게 피영국은 "그러고 다닐 거야? 여기 병원이야. 아무리 봐준다 해도 네 모습 의사로는 아니야"라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또 "막 살거야. 지금까지 착하게 살았는데 돌아온 거 뭐니?"라며 삐뚤어져버린 진서우에게 "난 언제나 네 편이야. 우린 친구니까"라며 믿음을 줬다. 진서우 역시 이 마음을 아는 듯 "뭘 그런 당연한 말을"이라며 삐죽댔다.
진서우의 아픔을 알고, 진심으로 걱정하며 위로해주는 것은 피영국이었다. 짧지만 은은하게 진서우 곁을 지켜줬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상처 받은 진서우를 감싸줄 사람으로 피영국을 추천하고 있다. 꽁꽁 얼은 진서우 마음이 피영국으로 인해 가랑비 젖듯 서서히 풀리게 되는 것은 어떨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