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에서 열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 중국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KFA지도자세미나에 참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열리는 중국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수비수 홍정호가 장쑤(중국)에 입단하는 등 대표팀 수비자원들의 중국행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홍정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중국으로 갈 수도 있었다. 이번 이적이 깜짝 놀랄 뉴스는 아니다. 독일에서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잘 모르지만 중국 슈퍼리그로의 이적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 영입 뿐만 아니라 중국은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진출할 만한 매력적인 리그"라고 덧붙였다.
중국대표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한번 경기를 해봤다"면서도 "이번 경기는 그 때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중국이 우리보다 준비기간이 길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측에서 한국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 티켓을 3만장 이상 달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원정팬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홈에서 중국 응원단에 뒤덮여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개최도시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중국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한중전 티켓 확보를 요청한 상황이다. 또한 중국 여행사들은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경기를 패키지로 묶어 놓은 여행 상품을 판매중인 가운데 이미 중국에서 2만명 이상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행사들의 한중전 티켓 판매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중국팬들이 구입할 티켓이 5만장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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