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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전 예수쟁이입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M아카데미에서 엠넷 ‘쇼미더머니5’ 우승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종 우승자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를 하는 동안 자신의 신앙을 담은 가사를 선보여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았다. 실제로 비와이는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와이는 “종교적인 부분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 내 신념, 내 이야기를 음악에 담고 싶었다. 아무래도 종교라는 틀에 있는 내용들이다 보니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나타내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에 교집합적인 부분을 찾으려 애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다. 신앙 없는 분들이 말하는 ‘예수쟁이’다. 예수라는 존재가 나에게 준 것들이 있다. 예수를 믿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내 행복이라던지 생각들이 너무 많이 다르다. 무언가를 할 때 ‘다 이유가 있겠다’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냥 내 삶에 있어서 그분이 가르친 것들이 너무나 귀하다”고 고백했다. 종교적인 부분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는 리스너도 있지만, 자신은 선택한 길을 계속 가면서 비종교인들에게도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비와이는 또 “교회음악, CCM 등을 단순하게 만드는 분들도 본인의 삶과 생각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장르로 구분지은 것이다. 그러나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어릴 때 힙합을 접할 때 모두 본인 이야기를 쓰는 것을 알게 되고 매력에 빠졌다. 종이와 펜만 있으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이먼 도미닉은 “비와이가 신앙적인 부분에 대해 가사를 쓰지만 그냥 비와이만의 스웨그가 있는 것 같다. 돈 자랑, 차 자랑 등 많은데 그만의 스웨그를 본 것이다. 가사가 되게 간만에 듣는 ‘착한 힙합’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욕 없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런 흡수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종영한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는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가구 평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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