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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의 아버지 박윤호씨가 딸의 악성루머 유포 사건을 떠올리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기량은 1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지난해 9월 야구선수 장성우의 성적 비하 발언으로 인해 겪은 심적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박기량은 "사건 당시 '아무 것도 신경 쓰지 말고 아무 것도 듣지 말고 너는 가만히 있어'라는 아버지의 말이 든든했다. 아버지가 거의 모든 전화를 다 받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아버지 박윤호씨는 "옛날 생각을 하면 또 욱한다"며 "장성우가 부모님과 함께 찾아왔더라. 그 당시에는 내가 피를 토했다. 흥분도 했고….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물었다. '우리 기량이를 잘 아냐? 딸과 차라도 한 번 마셔본 적 있냐?'고 물으니 '그런 적 없다'고 답하더라. 그 말을 듣고 왜 그런 얘기를 했냐고 물으니 답을 못하더라. 내가 언성을 많이 높였었다"고 고백했다.
또 박기량은 "당시에 '치어리더는 다 그렇지'라는 말이 힘들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치어리더의 이미지가 또 안좋아지나' 싶었다. 그것도 충격이었다"고 마음고생을 덧붙였다.
[박기량과 아버지 박윤호씨.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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