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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뷰티풀 마인드' 장혁에게 선글라스는 '멋짐'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에서 이영오는 특별히 이성을 위해 멋져 보이려 노력하지 않았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 그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는 관심이 없었다. 단지 환자의 증상을 보고, 이를 치료하는 데만 열중했다.
이런 이영오를 변화시킨 인물이 계진성(박소담)이다. 이영오는 계진성에게 호감을 느꼈고, 더 가까워지려 했으며, 더 이상 바디 시그널을 못 읽게 된 자신을 도와줄 '와이파이'로 삼았다.
사랑을 해 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는 이영오가 계진성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소품이 바로 선글라스다. 계진성을 향한 마음을 드러낼 때, 멋짐을 장착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
실제 지난 8회에서 계진성을 향해 이성으로서 처음으로 호감을 드러낼 때 이영오는 선글라스를 쓴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점심시간에 계진성의 관할지역에서 평소와 달리 일방통행 위반을 한 이영오. 그는 계진성에게 평소에 궁금한 게 있으면 전화를 하라고 말했으며, 자신이 먼저 식사를 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10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른 아침 계진성의 집 근처로 찾아간 이영오는 이날 역시 선글라스를 쓴 채 계진성을 기다렸다. 이영오는 계진성을 보자 무심한 척 시크하게 손을 들며 인사를 건넸다.
계진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멋짐'은 저녁에도 계속됐다. 이영오는 깜깜한 저녁, 계진성의 직장을 찾아갔다. 불을 켜야 할 정도로 어두웠지만 이 때 역시 선글라스를 쓴 채였다. 계진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답지 않게 선글라스를 필수 아이템으로 챙기는 이영오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시켰다.
['뷰티풀 마인드' 장혁.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9회, 10회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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