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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결장한 가운데 피츠버그는 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2연승, 시즌 성적 48승 45패를 기록했다. 반면 밀워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39승 52패가 됐다.
강정호는 경기 내내 덕아웃을 지켰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56경기 타율 .240(175타수 42안타) 11홈런 30타점 22득점.
피츠버그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그레고리 폴랑코의 볼넷과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 스탈링 마르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밀워키는 4회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크리스 카터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에르난 페레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8회까지 점수 변동이 없었다.
9회 밀워키가 역전 찬스를 잡았다. 라이언 브론의 볼넷, 조나단 루크로이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것. 이후 카터와 커크 뉴엔하이스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어 페레즈마저 볼카운트 2-2에 몰렸지만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극적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피츠버그였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조쉬 해리슨이 중견수 방면 펜스를 직접 맞히는 3루타를 날렸다. 이 때 밀워키 중계과정에서 3루 송구가 덕아웃으로 들어갔고 해리슨이 안전 진루권을 얻어 홈으로 들어왔다. 그대로 경기 끝.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또 다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9회말 나온 득점 덕분에 멋쩍은 승리투수가 됐다. 해리슨은 안타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밀워키는 9회 2아웃 이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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