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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측이 주연배우 배수지에게 신뢰를 보냈다.
20일과 21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에서 배수지는 접시에 담긴 물에 코를 박은 채로 술주정을 부리는 노을에 완벽 빙의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사고를 칠 때마다 "접시 물에 코 박고 죽어 버릴 거야"라고 말하는 독특한 술버릇을 과시하던 배수지가 결국 접시 물에 코를 박을 수밖에 없던 사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배수지의 '접시 물 술주정' 장면은 지난 1월 4일 촬영이 진행됐다. 배수지는 스태프가 앞에 놓인 접시에 물을 담아주자 일부러 옆머리를 조금 흐트러뜨리는 등 실감나는 술주정 연기를 하기 위해 디테일을 더했다. 이어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술에 취한 채로 접시에서 얼굴을 떼지 못하는 '노을표 주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배수지는 숨 쉬기가 불편한 신이었지만 긴 시간의 촬영을 NG 없이 마무리 지었을 뿐 아니라 카메라 위치를 바꾸던 중 테이블에 소주병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난감한 상황에서도 "다시 할게요"라며 씩씩하게 촬영에 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고.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배수지는 여배우에게 힘들 수 있는 장면에서도 단 한 번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촬영에만 몰입했다"며 "노을이 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투하고 있는 배수지의 연기 열정이 이 장면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5회분은 20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수지. 사진 = 삼화 네트웍스, IHQ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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