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걸그룹은 섹시하다’도 옛말이다. 한때 아슬아슬한 의상을 입고, 흐느적 흐느적 춤을 추던 걸그룹이 대세였지만, 섹시 콘셉트가 포화상태에 이르다보니 그 사이에서 ‘발랄’이란 콘셉트를 내세운 이들이 새로이 돋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룹 에이핑크를 필두로 시작된 ‘발랄’ 열풍은 이후 데뷔한 걸그룹으로 이어지면서 ‘청정걸그룹’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최근 청정걸그룹 계에서 주름 좀 잡는 이들은 그룹 여자친구와 소나무, 구구단. 이에 세 그룹이 어떤 스타일로 매력발산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 여자친구, 발랄한 걸리시 룩
‘너 그리고 나’로 명실상부 대세임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친구는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SBS MTV ‘더 쇼’공개생방송에서 오렌지처럼 통통 튀는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는 오렌지 컬러 셔츠에 옐로우 빛이 가미된 하이웨스트 쇼츠를 입고, 패턴이 더해진 서스펜더를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이는 비슷한 컬러 톤이 주는 지루함을 피하게 도왔다. 여기에 화이트 삭스와 메리제인 플랫슈즈를 더해 여자친구 특유의 걸리시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더 쇼’ MC인 예린은 오프숄더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하지만 원피스의 스카이블루 컬러 패턴이 다른 멤버들의 의상과 통일감을 선사했다.
# 구구단, 발랄한 스포티 룩
걸그룹 구구단은 같은날 ‘더 쇼’ 공개 생방송에서 스포티 룩으로 발랄함을 표현했다. 보디 실루엣을 느낄 수 없는 티셔츠 형 원피스로 통일해 청정걸그룹의 장점을 살렸다.
구구단은 바스트에 그룹명을 닮은 ‘g9’가 쓰여 있어 그룹의 존재를 알리는데 집중한 모양새다. 화이트를 배경으로 스카이블루로 레터링해 시선이 집중되기로 했기 때문. 의상 자체도 평범한 편이다. 일자형 원피스에 같은 컬러의 삭스, 스니커즈를 매치해 여고생이 풍길 수 있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원피스는 시스루 소재가 쓰였지만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 소나무, 파이팅 넘치는 치어리더 룩
걸그룹 소나무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SBS MTV ‘더쇼’ 공개생방송에서 구구단보다 한층 더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치어리더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건강미를 보여준 것.
소나무는 핀스트라이프 패턴을 기본으로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룩을 보여줬다. 농구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원피스나 야구 유니폼을 닮은 브라톱과 팬츠, 치어리더를 닮은 스커트로 각자의 특징을 살렸다. 이들 역시 높은 하이힐 대신 스니커즈를 매치해 발랄하고 편안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여자친구, 구구단, 소나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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