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으나 타선 지원이 부족해 5승째를 따내진 못했다.
밴와트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0개 던졌다.
밴와트는 전날 17득점을 뽑아낸 한화 타선을 맞아 선방했다. 1회말 2사 1, 2루 위기를 우익수 김사연의 호수비로 무사히 넘긴 밴와트는 2~3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말 역시 1사 후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틀어막아 무실점을 이어갔다.
밴와트의 무실점 행진은 kt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5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후 강경학에게 2루타를 맞은 게 불씨가 됐다. 밴와트는 2사 2루서 정근우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강경학은 여유 있게 득점을 올렸다.
밴와트는 추가실점 없이 5회말을 마쳤지만, 위기는 6회말에도 찾아왔다.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린 것. 다만, 이번만큼은 실점하지 않았다. 양성우와 조인성을 삼진 처리한 밴와트는 장민석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말을 마쳤다. 밴와트는 kt가 1-1로 맞선 7회말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겨줬다.
밴와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 4승 8패 평균 자책점 5.31을 기록 중이었다. 한화를 처음 상대한 지난 5월 22일 경기에서는 5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전 2번째 등판은 정반대였다. 밴와트는 퀄리티 스타트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해 승리투수 여건을 갖추진 못했다.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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