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마이클 보우덴이 노히트노런 이후 3연패 위기에 빠졌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3피안타 1탈삼진 5볼넷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보우덴은 전반기에만 10승을 올렸다. 6월 30일 잠실 NC전 노히트노런 이후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8일 잠실 KIA전서 3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14일 창원 NC전서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노히터 후유증은 그리 크지 않았다.
후반기 첫 등판.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카운트 1S서 147km 패스트볼을 뿌렸으나 높게 제구 됐다. 구자욱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았다. 2사 후에는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아롬 발디리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백상원, 이지영, 우동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구자욱에겐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박해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최형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서 아롬 발디리스에게 볼카운트 2B서 를 던지다 좌월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백상원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 이지영, 우동균, 김상수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박해민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형우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발디리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백상원을 3루수 병살타,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 우동균, 김상수, 구자욱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경기 초반 제구난조가 아쉬웠다. 다만, 경기중반 이후 눈에 띄게 안정감을 찾으면서 7이닝을 막아낸 건 두산으로선 고무적이다. 보우덴이 이날 패전투수가 되면 노히트노런 이후 선발 3연패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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