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이택근이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렸다.
이택근(넥센 히어로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8회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이택근은 이날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시즌 5번째 8번 타자 출장.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
수비에서 먼저 강한 인상을 남겼다. 5회초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뜬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했고 김용의를 아웃시킨 것. 덕분에 넥센은 1-0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택근은 6회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택근은 양 팀이 5-5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들어서 바뀐 투수 신승현을 상대로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결승타. 그야말로 팔방미인 활약이었다.
경기 후 이택근은 "초구에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다"며 "과감히 돌렸는데 적시타가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보살 상황과 관련해서는 "플라이볼이 뜨자마자 바로 잡고 던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나이는 먹었지만 송구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하위타선에서 출전하는데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잘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타순에는 전혀 불만이 없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 이택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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