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함틋' 김우빈의 고백, 최고시청률 뚫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늘, 아주 큰 용기를 내서 내 마음을 고백하려 해."

노을(수지)을 향한 신준영(김우빈)의 고백과 함께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이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밤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5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1, 2회가 시청률 12.5%를 기록한 이후, 3회 11.9%, 4회 11.0%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그래프가 단숨에 자체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준영이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노을(배수지)에게 '곰인형 고백'을 안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큐를 찍으며 노을에게 3개월 연애를 제안했던 신준영은 소속사 대표가 노을을 잘라버리자 노을을 만나러 갔다. 노을의 전화에서 남편이라고 저장된 번호를 본 신준영은 노을에게 남편에 대해 캐물었고, "남편이 없다"는 사실을 들은 그는 다시 노을을 다큐 PD로 고용했다.

또 신준영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관계자와 팬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노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노을은 영상 카메라를 손에 들고 신준영의 콘서트에 관한 이모저모를 담고 있던 상태. 신준영은 콘서트 내내 영상 카메라를 들고 자신을 찍고 있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노래를 불렀고, 노을은 신준영의 모습을 담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자 깜짝 놀랐다.

이후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르는 신준영의 뒤로 "여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라는 글귀가 띄워졌고, 이어 "그래서 오늘 아주 큰 용기를 내서 내 마음을 고백하려해"라는 문구와 함께 신준영이 고등학교 시절 노을에게 건넸던 곰인형과 똑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 노을을 놀라게 했다. 신준영은 노을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라 노을에게 곰인형을 안겼다. 하지만 노을은 어렸을 적처럼 신준영이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에 곰인형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신준영은 자신의 공개 프러포즈로 인해 신상이 털린 노을을 걱정, 팬들과 취재진에 휩싸여 오도 가도 못하는 노을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노을의 손을 잡고 나가려는 최지태(임주환)로부터 노을을 빼앗아 당당히 콘서트장을 빠져나갔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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