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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덕혜옹주'의 리얼 세트 제작기가 공개됐다.
'덕혜옹주' 제작사 측은 21일 "4년여 시간 동안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탄생한 '덕혜옹주'의 세트 제작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물이다. 권비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버무렸다.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덕혜옹주의 숨겨진 비화를 담았다.
영화는 실존인물과 특정시대를 모티브로 삼은 이야기인 만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세트장을 완성했다. 관계자는 "고증작업은 스태프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약 4년에 걸쳐 진행됐다"며 "많은 도움을 줬던 문화재청의 학예사들이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공간은 바로 덕수궁 석조전이었다. 관계자는 "실제 고종황제와 덕혜옹주가 머물렀던 공간으로,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극 중 고종이 덕혜옹주를 비롯해 영친왕, 순종, 순정효황후가 함께 석조전에서 사진을 찍는 장면은 오늘날 역사적 사료로 남은 실제 황실 일가의 가족사진처럼 완벽 재현돼 눈길을 끈다.
남양주 종합 촬영소에 지어진 석조전 세트에는 '덕혜옹주'의 제작진이 지난 2014년부터 실제 석조전을 답사한 것은 물론, 미술팀이 총동원됐다. 이들은 과거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 현재 복원된 석조전에 최대한 가까운 모습을 완성시켰다.
이와 함께 극 중 영친왕 망명작전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안전가옥의 제작기 또한 흥미롭다. 안전가옥 세트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숲 속에 만들어졌다. 지역 주민조차 실제 있었던 가옥으로 착각할 정도의 높은 퀄리티로 완성됐다는 후문.
'덕혜옹주' 측은 "제작진의 다양한 노력 속에 완성된 영화의 공간들은 작품 속에서 시대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리얼함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덕혜옹주'는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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