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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좀비장르가 성공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불가능에 도전하는 자가 성공하는 법이다.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20일 87만 2,135명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21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저를 비롯해서 배우들, 스태프, 홍보팀, 배급팀이 모두 놀랐다”라면서 “이렇게 잘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많이 놀랐죠. 솔직히 1주일 전만 하더라도 50만명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대중적이지 않았잖아요. 좀비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 소재였죠. 최근 조금씩 대중에게 알려졌다고 생각해 시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그는 예상치못한 뜨거운 반응에 다소 놀란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이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연상호 감독은 ‘도전’에 큰 의미를 뒀다. 아무도 하지 않은 분야를 파고 들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무엇보다 새로운 소재로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제가 감독을 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거든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부산행’은 북미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 차례로 개봉되며 전세계 156개국에 판매돼 국내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해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상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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