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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산을 오르다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녹화에서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지친 대중소에게 활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강원도 평창 선자령으로 백패킹을 떠난 주병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난생 첫 백패킹에 체력이 바닥난 대중소를 위해 잠시 쉬어가기로 한 주병진. 대중소를 말상대 삼아 그는 산과 아버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주병진은 "나는 산에만 오면 우리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아버지가 등산을 좋아하셨는데 내가 10살 때 돌아가셨다. 산에서 사고가 났었다"고 아버지의 죽음을 덤덤하게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릴 땐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아버님을 원망했는데, 나이가 들고 생각해보니 아버지 덕분에 혼자 세상을 열심히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날 주병진은 거대식도증인 소가 토하지 않고 음식을 잘 소화하도록 몸을 일으켜 세워주고, 대중소가 맨 배낭이 무거울까 대신 들어주는 등 진짜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주병진과 대중소의 백패킹 여행기가 그려질 '개밥 주는 남자'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주병진.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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