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산에서 창단되는 팀은 충청남도를 하나로 묶을 것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단운영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안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무궁화축구단은 내년부터는 아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해 K리그에 참여할 예정이다.
복기왕 시장은 "아산시는 과거 온양온천 등으로 유명했던 문화관광도시에서 국가 경제 운영의 중심에 있고 수도권 이남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등 발전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스포츠 저변이 부족한 것이 아산 뿐만 충청남도가 가진 과제였다. 경찰대학의 아산 이전이 확정되었을 때 축구단을 받아들일지 고민했다"며 "전국체전을 앞두고 경기장 보수 등으로 인해 경기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안타깝게도 팀을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전국체전 이후 축구단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있었다. 여러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안산 제종길 시장님의 시민구단 창단 고민 이야기를 들었고 흔쾌히 받아들이기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산시민과 충청도 지역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산시는 경제와 인구 등에서 만족스런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스포츠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가뭄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아산에 연고를 가질 무궁화 축구단은 충남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를 잡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궁화축구단 창단과 더불어 아산에서 제2의 축구붐이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시가 프로축구팀을 처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아무것도 없이 처음 시작한다. 안산시의 사례를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겠다. 선수들은 군복무 중에 있다. 선수들에게 맞는 운영정책을 세우는 것에 깊은 고민을 하겠다"며 "선수들이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하겠다. 군복무 기간 어쩔 수 없이 뛰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로부터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에 프로축구팀 창단 고민을 했다. 어려 의견 중에서 무궁화 팀을 통해 도차원에서 창단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다. 아산에서 창단되는 팀은 충청남도를 하나로 묶을 것이다. 상무가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상무 못지 않게 잘 운영해 2017년 결과를 통해 2018년에는 1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창단 원년부터 열심히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복기왕 시장은 구단 내외부적인 문제로 인해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시도민구단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구단 운영에 있어 시장이 외풍만 막아주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진에게 맡기고 전폭적인 지원만하면 된다. 앞으로 군복무를 대신해 팀에 올 수 있는 선수들이 경찰청 선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좋은 조건을 만들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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